명확한 인종차별이었고 무서웠고 불쾌했다 싶은 경험은 딱 1번 있었어요.


사람 북적이는 타임스퀘어 거리 한복판에서 CD를 건네주며 호의적인 말투로 선물이라고 건네주길래,

호의적으로 웃음까지 보이며 건네받고 땡큐라고 했는데, 돈 내노라더군요.

미안하다고 됐다고 했더니 과격하게 벽에 몰아세우고 F욕설을 했고, 그들은 서너명이었어요.


온 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놀라기도 무섭기도 했는데,

진정하고 냉정하게 적정 금액을 딜 하고 돈을 줬습니다.


그랬더니, 무리 중 한 명이 또 오더니 '나도 돈 줘' 하더군요.


뭐 분명 그들의 인종을 말했다간 논란이 될 게 뻔하니, 언급하진 않을게요.


그 외에 불쾌할 만한 인종차별은 전혀 없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째려본다거나 내 옆을 피한다? 그런 것도 전혀 없었구요.


최소한 인종차별을 하면 안 된다라는 교육을 받은 듯 한 사람들이 대다수였어요.

하지만 극히 일부 부류가 과격한 인종차별 행위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경험 때문인가, 제가 이전에 썼던 글에서,

마치 선입견을 갖듯 특정 인종의 범죄율에 대해 얘기를 했던 것 같고 예민했던 모양입니다.


네, 이 역시 조심해야할 문제죠.


저는 저 기억 때문에, 뉴욕을 다시는 가고싶지도 않아요.

기억하기 싫은 트라우마입니다.



뜬금없이 왜 또 인종 드립이냐실까봐, 


어제자 뉴스에 또 아시아계 여성이 (한국계) 피살됐답니다.

가해자는 타 인종이었구요. 그냥 인종간의 범죄니 혐오범죄라고만 쓰겠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20215n18054



참고로, 백인에 의한 인종차별은 오히려 유럽 여행중 많이 당해봤습니다.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인 건 아니었지만, 말투나 대우에 있어서의 불쾌함 같은 거요.


뉴욕에서의 1주일 간의 단 한 번의 경험으로 확률을 말하는 건 무리란 생각은 듭니다.

또한, 백인 가해자의 강력 차별범죄는 상대적으로 쉬쉬하고 묻히기 때문이라는 일부 의견도 (그게 사실이라면) 고려는 해야겠지요.


덕분에 저 역시, 선입견을 최대한 갖지 않도록 주의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타임스퀘어에서 특정 인종의 무리가 위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말려들지 마시고 부드럽게 피하세요.



+ Sonny님, 이전 나보코프 님 글의 댓글을 이제 봤어요.

아프리카 대륙의 흑인과, 흑인계 미국인은 전혀 다르다, 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또 인종차별이라고 하셨는데,

저를 흑인혐오자 취급하실까봐 걱정돼서, 저 두 그룹은 완전히 다른 그룹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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