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레인 다이어트 The Brain Diet>의 저자 엘렌 C.로건은 하버드 의과대학 심신의학연구소의 교수로, 국제자연의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Naturopathic Medicine>의 영양학 편집자입니다. (그리고 오메가-3가 우울증에 엄청 좋다!는 논문을 발표하여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네... 이렇게 약이 아니라 '운동' '음식'으로 치유 어쩌고 하는 정보를 쓸 때는 책의 저자의 약력을 깔 필요가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건 민간요법이 아니고 과학, 임상적으로 밝혀진 공식 내용들이에요!!'

 

 이 책은 '과학, 의학에서 연구한 최신의, 음식과 두뇌, 정신과의 관계'에 대한 풍부하고도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토론토 대학 정신의학과 교수인 마틴 카츠만이 쓴 추천사는 이렇게 부추기고 있네요. '당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길 원하는가?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라. 당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체계적인 식생활로 두뇌를 개조하라.' (음..개조... 내가 원하는거임..)   그리고 신경정신질환자들이 심각한 영양학적 불균형을 동시에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뇌 질환과 정신 질환 치료에 전략적인 영양 섭취나 특정한 (음식) 보조제를 사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담당 의사의 감독 하에서, 보조 수단으로요.

 

예~전에 한 번 읽으면서 '오옷!' 한 적이 있긴 한데, 실천으로 옮기지 않아서 그런가  (당연히) 다 까먹었습니다. 다시 읽으면서 발췌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일기에도 써보고, 실천도 해보고 할까 합니다.  우선 오늘은 결론 부분만 딸랑 발췌!

 

 

 '그래서 내 뇌가 최적의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어찌 해야 하는데?'

 

 <브레인다이어트 플랜>

 

인간의 두뇌는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기관이다. 두뇌가 적절히 발육하고 유지되려면 필수 영양소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제 기능을 십분 발휘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급 영양소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필수 영양소를 너무 많이 먹거나 적게 먹으면 두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두뇌 건강에 영양 섭취가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놀라운 논문들.....신경정신 질환에 연관되어 있는 영양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면 정말 놀랄 것이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대학 시절 영양학 강의를 거의 못 듣기 때문에 이 논문들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다.... 이 논문들은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는 확실한 사실이다. 신경정신질환 환자들은 심각한 영양학적 불균형을 동시에 보인다는 사실은 이제 명확해졌다...

 

1. 색이 진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최소 다섯 번 이상 먹는다. ORAC 점수가 높은 음식 목록에 있는 음식을 하루 한 번 이상 먹는다.

 

2.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생선을 먹고, 등 푸른 생선을 골라 먹는다. 쇠고기나 양고기 등 붉은 색 고기를 일주일에 절대 한 번 이상 먹지 않는다.

 

3. 복합 탄수화물을 먹고 단순당을 피한다. 정제되고 표백된 음식 대신 현미밥, 통밀 파스타, 홀 그레인 시리얼, 홀 그레인 빵을 먹는다.

 

4. 옥수수기름, 홍화유, 해바라기씨기름, 콩기름을 먹지 않는다. 고열을 사용하는 음식에는 카놀라유를 쓰고, 살짝 볶는 경우에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쓴다. 샐러드나 간단한 음식에는 참기름을 쓰면 아주 좋다. 쌀겨기름이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항산화물질과 파이토케미컬이 많게 들어있다. 마가린과 버터는 피한다. 홀 그레인 빵이 싱겁게 느껴져서 뭔가를 바르고 싶다면 올리브 오일을 약간 찍어 먹을 것을 권한다. 맛도 좋아지고 우리 두뇌를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도 먹을 수 있다.

 

5. AGE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 (고열로 조리한 기름기 많은 고기, 일반 치즈, 가공이 많이 된 음식, 고열로 구워낸 빵과 과자...일반적으로 오븐으로 구은 음식은 거의 다 AGE가 높음.)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이 음식들을 먹으면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이 생겨서 두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AGE를 줄이는 방법은 음식을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조리해내는 것이다. 물이 들어가는 조리방법을 택한다.

 

6. 소염 효과를 보이고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 향신료, 허브를 사용하고 차나 커피를 적당량 마신다. (아싸! 그러고보면 책 중간에 '스타벅스에 대한 사랑'을 예찬하는 챕터도 있다능...)

 

7.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먹는다.

 

 

두뇌의 기능을 최대로 발현하고 살고 싶든지, 뇌질환을 예방(!!)하고 싶든지, 이미 발생한 뇌질환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싶든지 간에 위 일곱 가지 원칙은 꼭 지켜야 한다. 브레인 다이어트 플랜은 지금까지 나온 수천 편의 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짜여졌다. 이 논문들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프리미엄급 연료가 꼭 필요하다. (돈 없으면 멍청해진다 이거임? ㅠㅠ)

 

두뇌는 섬세하지만 회복력이 좋기도 하다. 두뇌는 영양분이 부족해도 몇 년이고 '견뎌낼' 수는 있지만,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생을 앞으로도 쭉 승승장구하며 살아가고 싶다면 단순히 견뎌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당신이 매일 골라 먹는 음식은 일상이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르는 것은 몇 시간 후, 몇 십 년 후의 두뇌 기능에 영양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다.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은 앞으로 다루게 될 모든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견이다. 음식과민증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에서도 이미 강조했지만, 영양소를 보충하고 식품보조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의사의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보조제는 색이 진한 과일과 채소 등의 다양한 음식을 '절대로' 대신 할 수도 없다....

 

 

 

2.

 

적절하게, 오늘 상당히 많은 양의 영양제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제 것 뿐 아니라 전 가족 모두의 것이요. 앞으로 이탈리코 커피 캡슐, 홍삼, 풀 먹인 소에서 짠 우유 와 더불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제가 부담해야 할 '음식'이 또 생겼네요. 오메가 3 (노르딕사 Umtimate - OMEGA 강츄-ㅅ-)  멀티비타민 블루베리원액 칼슘제...음-_-  4명 분을 사려니 지갑이 휑..;;  그래서, 히알루론산-콜라겐 캡슐만은 저 혼자 쳐묵쳐묵하고 피부 탱탱해지겠어욜!

 

 

3.

 

오전, 하다 못해 이른 오후에 이 일기를 쓰겠다던 야심찬 계획은, 보시다시피, 망했습니다 -,.-  수면패턴을 밤 1시 취침 - 7시 기상..뭐 이런 식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낮에 일기 쓰는건 거의 불가능할 듯.. 이번 달 안에는 저 패턴 정착을 시도라도 해 봐야 할텐데요..

 

 

 

 4.

 

제가 특별한 목적도 없는데 사파리로 듀게를 하거나 인터넷을 할 때 상황은 이렇습니다.

 

'생각하기 싫다'

'현실이 피곤하거나, 바로 지금이 짜증나거나 지겹다'

'나에 대해, 지금 상황에 대해 의식하고 싶지 않다.' (잠들고 싶다..)

 

정말 노골적인 현실, 지금 여기로 부터의 도피네요. 이렇게 도피, 회피성이 심하다는걸 오늘 겨우 알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64
126495 [디플탑골] 이게 ott에 있다고?! ‘로키 호러 픽쳐 쇼’ new 쏘맥 2024.06.17 10
126494 프레임드 #829 new Lunagazer 2024.06.17 7
126493 서울에서 프렌치 수프(포트푀Pot-au-feu) 파는 레스토랑 아시는 분?(노 스포일러) [10] new ally 2024.06.17 152
126492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인터뷰 [3] catgotmy 2024.06.16 105
126491 [영화바낭]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을 봤습니다 [2] update 로이배티 2024.06.16 335
126490 에어 보다가 든 생각 daviddain 2024.06.16 103
126489 (전범선과) 양반들 정규앨범 1집 타이틀곡 Let It Flow 뮤직비디오 상수 2024.06.16 54
126488 [노스포] 인사이드 아웃2, 영화관람주기/비용 [2] 가라 2024.06.16 195
126487 매드맥스 시리즈의 연속성 [2] 돌도끼 2024.06.16 209
126486 프레임드 #828 [4] update Lunagazer 2024.06.16 43
126485 게시물 목록이 884페이지까지만 보이네요 [2] civet 2024.06.16 110
126484 '걸어서 세계 속으로' 축구선수 이름 자막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4] civet 2024.06.16 266
126483 the crow Eric Draven guitar solo/INXS - Kiss The Dirt (Falling Down The Mountain) (Official Music Video) [8] daviddain 2024.06.16 41
126482 [게임바낭] 조현병 체험 게임 두 번째 이야기,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6.16 132
126481 우주소녀 성소 중국어 catgotmy 2024.06.16 86
126480 넷플-마담 웹, 짤막평 [4] theforce 2024.06.16 218
126479 야채듬뿍 더 진한 음료 catgotmy 2024.06.15 105
126478 영드 "더 더럴스(The Durrells)"와 비슷한 분위기의 가족 드라마 있을까요? [3] 산호초2010 2024.06.15 124
126477 Interview With the Vampire’ Director on Casting Tom Cruise Over Daniel Day-Lewis and the Backlash That Followed: ‘The Entire World’ Said ‘You Are Miscast/벤 스틸러의 탐 크루즈 패러디’ daviddain 2024.06.15 72
126476 프레임드 #827 [4] Lunagazer 2024.06.15 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