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이런저런 바낭

2012.10.21 11:52

아우라 조회 수:1447

 

1

날씨가 번쩍번쩍 너무 좋네요. 우리나라 가을 짧은데 남편은 일이 있어 서울에 없고, 혼자 어디 바람쐬러 나가볼까 고민 중입니다.

초록색 많이 보이는 곳 좋아하는데, 대학교 캠퍼스가 그렇잖아요. 모교도 산책 많이 갔었는데 이사와서 좀 멀어지다보니 귀차니즘이 발동; 아.. 또 이러다가 집에 짱박혀서 미드 실컷 보다가 하루 저물겠어요ㅜㅜ

아파트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애기들 데리고 세가족 네가족이 외출 하는걸 몇팀 봤어요. 하긴 오늘 어딜 가도 나들이객으로 붐비려나..

(저 날씨 좋은거 쓰레기 버리려고 내려가서 알았습니다 ㅋㅋ)

 

2

달맞이꽃종자유 좋은 거 같아요. 달맞이랑 비타민C 매일 꼬박꼬박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석달 정도 되었나.. 몸에 수분이 적은 편이라 아침에 피부가 푸석한 편이었는데 이제 그런 게 좀 덜하고. 평소에는 잔병치레 있었던 것들도 좀 잠잠하고.. 역시 흔하디흔해서 과소평가하지만 비타민 C 가 좋긴 좋은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3

수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손가락 지문 부분에 전 세로줄이 몇 개 직직 그어져 있는데요, 손끝 생긴 모양이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게 몸에 수분이 부족해서 그런 거겠죠..? 손가락 끝 통통한 분들이 많잖아요. 자세히 관찰하면서 살진 않았지만 아직 저같은 사람 못 본듯..

 

4

'개쩔' 이라는 말을 직접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어제 영화보러 갔는데, 20대 초반 정도 무리들이 와글와글 지나가면서 큰소리로 '와~ 개쩔~ 개쩔~' 하는데 속으로 깜짝.. 회사 집 회사 집 하다보니.. 세상이 마구 변하고 있다는걸 모르는 상태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거 같아요.

 

5

듀게에는 포플레이(Fourplay) 좋아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전 처음 앨릭서(Elixir)앨범 접한 대학때부터 많이 들었거든요. 얼마전에 래리칼튼 아저씨가 나가시고 (이제 쉴 때도 되셨죠. 그렇다면 일흔 넘으신 밥제임스 아저씨는..?) 척 롭이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들어왔어요. 그 전에 있던 리릿나워 연주 좋아해서 리오(Rio)  앨범만 한참 들었던 기억도.. (이건 포플레이 음반은 아니구요)

 

 

포플레이 곡들은 듣고 있으면 뭔가 치유가 되는 거 같아요. 어릴 적 기억을 한아름 안고 있는 음악들이라 현재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주문같은 건지.

이제 나에게 진짜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오랜 친구는 몇 명 없는 나이가 되었는데, 그만큼의 역할을 해 주는 거 같아요. 혼란스러울 때 들으면 머릿속을 좀 맑게, 차분하게 만들어줘서 저를 잡아주는 느낌까지 드니까요.

 

 

 

 

 음악 듣고 있으니까 주절주절 쓰고싶은게 많이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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