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2017.01.16 21:36

감동 조회 수: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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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쓸려고 했던 드라마는 이드라마가 아니라

박지은 작가의 최신작 푸른인어의 전설이었죠


제가 박지은 작가 넝쿨당이랑 별그대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전지현과 다시 한다고 

했을때 별로여도 여기다 쓸려고 마음 먹었어요


근데 작품이 너무 별로였어요

뭐 시청률도 잘나오고 반응도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전 정말 별로 였어요


제가 보고 싶었던건 로코물이었어요

하지만 그작품은 초반부터 지금까지

심각하고 우울하고 짜증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꼭 홍자매 빅 볼때의 기분이었어요

빅 볼때의 찝찝함을 다시 느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창 박지은 작품에 집중할때

이상하게 한작품이 눈에 걸렸어요

바로 이작품이었어요


제가 라스에 나온 이성경을 처음 보고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서 

작품을 한번 봐야지 했는데

이상하게 컨택이 될만한 작품이 없었죠


나와도 대부분 조연이었고

이배우의 매력을 볼수 있을

작품이 안나오더군요


그러던중 이드라마 소식을 듣고

한번 봐야지 했는데

하필 박지은 작품과 동시간대에

배정 받았더라고요


그때만해도 박지은 작가 작품은

꼭 봐야 했기에 이작품을 포기하고

박지은 작품을 봤죠


그러다 시간이 지날수록 박지은 작품에

실망을 하다보니 채널을 돌리게 되었고

이작품 몇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와 이성경이 무척 귀여웠어요

제가 기대하던거 보다 훨씬

이쁘고 사랑스럽게 나오더군요


박지은 작가 작품이 우중충해서

더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박지은 작품을 끝까지 

보기로 했기에 재미없어 하는 작품을

의무감으로 계속 보았죠


이작품은 나중에 시간나면 보기로 하고요


그러다 어 벌써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분명히 박지은 작품과 같은날에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이작품은 16부작 박지은 작품은 20부작이더군요

그후 에라 모르겠다 몰아서 봐야지 했지요


본후 느낌은 제 예상보다 훨씬 좋은 작품이었어요

이작품의 낮은 시청률이 이해가 안갈정도로요


첫회보는 순간 딱 감이 오더군요

이거 물건인데 ㅋ


이작품을 보다 보니 추억속에 빠져들더군요

10년전만 해도 이런 작품이

참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도전하면서

행복을 찾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그당시는 그렇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가 많았던거 같아요


제가 로코물을 좋아하기 시작하기 시작한것도 

그쯤 인거 같구요


하지만 10년이 지나자 그런 스토리는 

사라지고 판타지물이 로코물의 전체인 세상이 

되었죠


그래서 슬프지만 이드라마는 요즘 세상에

나온 드라마중 튀어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이드라마의 저조한 시청률도

이런점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공중파 드라마에서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는

드라마는 이질감이 느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는요


하지만 이런 드라마가 요즘 시국에

더 어울리는거 같아요


이드라마를 좋게 본 사람들

댓글 보면 대부분 힐링했다고 하는데

딱 맞는 표현 같아요


이런 시절에 이런 힐링하는 드라마도 있어야죠


그럼 뭐가 그렇게 좋았던걸까요

우선 앞에도 썼지만 모든 사람들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물론 이드라마에 갈등 요소도 있고

힘든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이드라마 세상에선 

그런 아픔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조그한 디딤돌에 불과해요


사랑 얘기로 도배하는 얘기도

전혀 이질감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요즘 드라마(특히 푸른 인어의  전설)는

갈등요소를 만들고 엄청 질질끌고 있죠


그사이에 사랑얘기는 사치에 불과해요

뜬금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또 이드라마가 좋았던건

정말 대사가 쫄깃쫄깃해요


로코물의 장점이 이런거죠

대사가 살아 숨쉬는 

한 대사도 놓치기 싫을 정도로

보고보고 또 보고싶어지는


얼마만에 이런 감정을 느껴보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좋았던건 

이성경의 연기가 정말 좋았어요

앞에서도 썼지만 전 이드라마를 

보기전까지 이배우 작품을 본적이 없죠


아 박신혜 나오는 의사 드라마에

우중충한 얼굴로 연기 하는걸 잠깐 

본거 같아요


근데 전 그런 진지한 드라마는 

체질적으로 안맞아서 그냥 건너뛴거 같아요


그래서 이배우가 연기 하는걸

제대로 본건 이번이 처음 같은데

정말 로코물에 최적화된 배우 같아요


우선 외모부터 너무 귀엽게 생기셔셔

이런 장르에 어울리고 

대사 치는것도 정말 잘해요


거기다 얼굴이 성격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던데 

개그우먼 빰칠정도에요


이작품을 역도선수역인데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었어요

정말 캐릭터에 잘맞았어요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생각날정도로요


아 그리고 이드라마의 특이한점은 

나쁜짓을 하는 사람이 안나와요


악역을 해야할 남자주인공의 전여친이

등장하고 나쁜짓 비슷한걸 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분도 이드라마의

착함에 동화되더군요


이참에 줄거리 소개를 해야겠네요

로코물 줄거리 소개가 좀 그렇긴 한데

대충 쓰자면


역도선수인 이성경은 우연히 초딩때

동창인 남주혁을 만나게 되고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되죠


그와중에 우연히 남주혁형인 이재윤을

짝사랑한 이성경을 남주혁이 상담해주면서

둘은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고


이성경이 이재윤을 마음에서 지우면서

둘은 연인이 되죠


뭐 이 뻔하디 뻔한 얘기를

정말 재미있게 잘만들었습니다


이제 배우 얘길 해볼까요

이성경 얘기는 이미했고

남자배우는 제가 잘 모르는 

배우들이라 할말이 없네요


그럼 남은게 조연급 여배우네요


우선 조재현 딸인 조혜정이 나옵니다

연기도 잘하고 발성도 좋은데

과연 명배우 딸인 이배우가

이렇게 조연급으로 오래 연기할지 의문이네요


이성경 조혜정과 함께 삼총사로 나오는

이주영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딱보고 트와이스 정연인줄 알았어요


아마 역도선수로 보이시한 스타일을

강조할려고 한거 같은데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됬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배우 연기는 좋았습니다만


아 마지막으로 

유다인이 학교 의사선생님으로 잠깐씩 나옵니다

참 아쉬워요

이배우에게 보통의 연애급 드라마는 이제 없는건가요


이제 정리해보죠

이렇게 한국드라마를 재미있게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너무 고마울정도입니다


1회부터 16회까지 단한번의 어긋남없이

행복함을 전달할려고 노력한 흔적이 눈에 보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세상 분위기를 고려하면

더욱더 귀하게 느껴지고요


하지만 이드라마 시청률도 별로였으니 이런류의

드라마는 더욱더 한국드라마 리스트에 없겠죠


언제쯤 이런 행복한 드라마가 시청률 잘나오는

주류 드라마인 세상이 다시 올까요








추신1-이드라마를 검색하면 드라마 얘기는 별로없고

이성경 패션 얘기가 대부분이더군요

역도가 소재인 드라마에 왜 패션 얘기가 많을까했는데

이성경 나오는 장면만 보면 한번에 알수 있습니다


딱봐도 모델이에요 뭘입혀도 간지 작살입니다

심지어 역도복을 입혀도요 



추신2-이성경이 친구들과 술집에서 술먹다가 

아저씨들이랑 시비붙는 장면이 나오죠

성차별 발언과 욕이 난무해서 상당히 불쾌했는데

현실은 더하다는 생각을 하니 참 찝찝하더군요



추신3-이런 비슷한 스토리로 만든 일일극을

이유리가 주연한적이 있었죠

사랑해 울지마라고 이상윤이 남주혁 역할이였고

이정진이 이재윤 역할이었죠


하지만 일일극이다 보니 이스토리에 막장결혼 얘기가 

추가 되었죠

더웃긴건 이드라마 경쟁작이 아내의 유혹이라 본 사람이 없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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