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혼자 심남인지 썸남인지 카톡만 엄청 하는데
서로 사는 동네가 비슷해도 서로 타이밍이 어긋나는 것도 좀 있고 그래요.
여튼 반짝 따뜻하던 날씨가 다시 추워지고 저는 날이 풀리면 벜벜의 장범준처럼 배드민턴 치고 커피 한잔 하며 동네 산책 하자고 불러 보려고 생각했어요. 심남씨 맘 있으면 덥썩 물어주시고 아니면 좋은 날 외로운 츠자 시간낭비 좀 덜 하게 반응 좀 제대로 부탁해요.'ㅅ' 오랜만에 마악 피는 꽃봉오리처럼 맘이 매우 간질근질하고 그러네요.
나이가 드니까 사귀는 것도 겁이 나요.
미래를 약속해야 할 것 같고 헤어짐을 여러번 겪으니 만나게 되면 헤어짐도 있을텐데 그것까지 각오할 자신도 없는 것 같고.
봄되니까 마음이 간질간질 들썩들썩하네요 진짜.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부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