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4 14:01
2021.06.14 14:34
2021.06.14 18:11
2021.06.14 18:16
그나저나 지금 계속 사내 방송 중인데 어느 사무실 앞에 둔 화분 셋 가져간 사람 자수하고 갖다놓으라고. .. 아니, 뭘 그런 걸 훔쳐가나요.. ㅋㅋ 웃노라니 없던 기운이 살짝 돌아오는 느낌적 느낌이.
2021.06.14 18:17
합리적이 되려면 단어의 정의부터 해야죠.
내가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역사는 타인에게 나에 대한 감정을 심는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21.06.14 18:20
그렇죠.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쓴 것 아닌가요. 사내방송이 반복되어서 뭣 땜에 웃는지 자각 못하면서 웃는 중이에요. ㅎ
2021.06.14 18:26
2021.06.14 18:27
아 그부분에 대해 쓰셨군요. 아직도 그부분에 대해 쓰셨나 알쏭달쏭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ㅜ ㅜ 저 보스가 그 ... 유식(?)하다는 외국인 보스인가요
2021.06.14 18:32
네. 독일 철학박사에요. 얼굴도 출중하게 잘 생기셨어요. 근데 아내분이 더 미인이라는 것.
아무튼 화분 훔쳐간 사람을 향해 계속하는 사내 방송 때문에 웃음이 터져서 없던 기운이 솟구치고 있어요. ㅋㅋ
그래도 운전할 자신은 없으니 택시타고 퇴근하려고요.
보스는 알랭들롱에다 로버트 레드포드를 묘하게 섞어놓은 외모에요. ㅎ
2021.06.14 21:33
2021.06.15 05:30
이 간명한 문장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뒤집어서 함 써먹어보고 싶어요. '비합리의 대파동 속에 합리의 소파동이 있었다'고. hehe
2021.06.14 21:56
저는 근본적으로 역사가 대단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요. 결과론적인 것이고요. 물론 이 또한 짧은 기간을 사는 저라는 인간의 시간감각의 한계에 갇혀있는 것이겠죠. 그나저나 보스분은 외국분이신가봅니다. 저는 한국인 입장에서 서양의 개혁을 구조만 빌려왔을 뿐 개념의 정수에서는 하나도 도입하지 못하고 여전히 문화지체에 머무르고 있는 것 같거든요.
2021.06.15 05:35
2021.06.15 08:40
- 혼잣말
아파트 근처에 소소한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계시다. 집앞에서 키우시는 상추 쑥갓 오이 같은 것들.
휴일에 나가보면 새벽부터 나오셔서 하루종일 의자도 아니고 싸구려 매트에 앉아 판매를 하신다. 그래서 열흘 전에 오이 한 망을 사와서 오이지를 담궜다. 그걸 내가 어떻게 혼자 다 먹겠는가?
양념해서 부모님에게 드리고 멀리 런던 언니에게도 보냈다. 근데 방금 욕 문자가 날라왔다. "아니 이렇게 식욕당기는 음식을 보내서 내 살을 불릴 거냐고오~"
뱅기로 보내서 배달료도 만만치 않았것만 저런 욕질을....
2021.06.15 10:15
2021.06.16 01:51
오이지를 몇 달 혹은 몇 년 묵혀서 쓰는 식품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던데, 고거 아닙니다아~
딱 5일 정도만 소금물에 저장했다가 5분 간 물에 담궈 짠기를 뺀 후 입맛에 맞는 양념으로 버물버물해서 드셔보세요. 굿~이랍니다,
2021.06.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