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일지 모르지만...

우리 안철수 대표님과 이준석 대표님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바드와 서울대 의대라는 공부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학력을 갖고 계시고

둘다 이공계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컴퓨터 공학과, 안철수 대표는 의대

이준석 대표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뒤에 사회적기업 대표를 하셨죠.안철수 대표는 군의관으로 병역을 마치고 안랩을 차렸고요. 둘다 제대로 된(?) 회사나 조직생활을 했다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 이준석 대표는 말을 잘하고, 안철수 대표는 눌변입니다. 자기가 아는 것도 제대로 말을 못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준석 대표는 박근혜에게 영입되어서 27살 나이에 청년 보수로 정치를 했지만.

우리 안철수 대표는 처음에는 중도로 시작했습니다. 극중까지 갔다가, 17년 대선과 18년 지선에서 연달아 3등하고나서 갑자기 보수로 돌아섰죠. 뭐랄까... 안 맞는 보수 옷을 억지로 입고 있달까요. 그러니 더더욱 눌변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준석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를 등에 엎고 30대 당대표가 되었는데...

새로운 정치? 그거 안철수 대표가 10년 가까이 부르짖던거 아닙니까...

결국 이준석이 뜰수록 안철수 대표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발표된 KSOI 정레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대표가 2.6%로 홍준표(4.1), 오세훈(2.8) 보다도 아래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갤럽을 보면...

이준석(3%)이 등장합니다. 안철수 대표는 2%로 이준석한테도 집니다.

이준석은 차기 대선 못나가지만.. 하여튼 등장했습니다.


우리 안대표님 특징이 언론이 무지하게 밀어준다는 거였는데..

언론도 버릴 것은 버리고 될놈을 밀어줘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겹치는 이준석과 안철수를 둘다 밀어주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윤석열과 이준석을 밀어줄 시간이죠.


그나마 다행인건... 홍준표가 자기 지지율 조사에서 빼라고 성명권 어쩌구 하면서 고발한다 어쩐다 했다는데..

그럼 이제 홍준표보다 아래인 모습은 안보여줄 수 있다는거죠.



안철수, 이준석 둘다 상계동 살기 때문에 일요일에 동네 카페에서 만났다는데..

이준석은 합당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하고..

우리 철수님은 '정치 선배로서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만났다. 덕담만 나눴다' 라고 했습니다.

(아니 잠깐.. 그런데 이준석 정치 입문은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였고, 안철수는 2012년 새정치연합 아니었나요? 왜 정치선배야... 인생선배겠지)

그리고 오늘 안대표가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은 기득권 내려놔라!' 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안대표님... 이준석 이기기 힘들텐데...


우리 안대표님, 국민의힘에 백의종군으로 들어가는거 아닌지.... 참 걱정됩니다.

안대표님이 다시 떠오르려면.. 일단 윤석열이 국민의당에 들어와서 다시 국민의힘이랑 합당해야 할텐데..

윤총장도 9수 했다지만 서울대 나와서 사법고시 붙은 엘리트인데..

누구 좋으라고 국민의당을 쿠션치고 국힘에 들어가겠습니까.


찰스님.. 지지마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2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31
116047 <축빠들만>이번 독일 국대 [2] daviddain 2021.06.14 874
116046 G7이 사회주의혁명을 저지하다. [2] Lunagazer 2021.06.14 349
» [오랫만에안철수] 이준석 대표 당선으로 존재감이 더더욱 희미해지는 안철수 대표님. [4] 가라 2021.06.14 534
116044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 catgotmy 2021.06.14 263
116043 드레드락의 정치학 skelington 2021.06.14 230
116042 [게임바낭] 새벽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공개 쇼를 했지요 [8] 로이배티 2021.06.14 457
116041 보스와 점심을 먹던 중 받은 질문 [16] 어디로갈까 2021.06.14 785
116040 비빔면 슬리퍼 [10] 가끔영화 2021.06.14 517
116039 [게임] 유비소프트 스토어가 할인을 하고 쿠폰을 줍니다. + 레데리 [4] 가라 2021.06.14 348
116038 게시판 오해(?) [10] 채찬 2021.06.14 528
116037 전지적 일본 시점 [9] 사팍 2021.06.14 664
116036 Ned Beatty 1937-2021 R.I.P. [1] 조성용 2021.06.14 196
116035 연유의 달콤함에 빠져 [6] 가끔영화 2021.06.14 358
116034 분노의 질주 봤습니다... [11] Sonny 2021.06.14 405
116033 [영화바낭] 타임루프 코믹 액션 '리스타트'를 봤습니다 [9] 로이배티 2021.06.13 556
116032 돌아오는 화요일 [6] 사팍 2021.06.13 370
116031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을 보고 [1] 라인하르트012 2021.06.13 638
116030 [바낭]아주 심각한 학교현장 [17] 수지니야 2021.06.13 970
116029 넷플릭스 요즘 본 것 [14] thoma 2021.06.13 803
116028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마지막화를 보며(유전되는 폭력의 역사) [1] 예상수 2021.06.13 5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