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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모 블로거 평

  ““Spider-Man: No Way Home” is a mostly entertaining Intellectual Property (IP) mix which actually made me care a little more than expected. While it is still considerably (and frustratingly) connected with 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just like its two predecessors, the movie pays more attention to what makes its young superhero special and endearing to us, and that is why its expected finale works well with enough emotional resonance for us despite a number of weak aspects including its rather overstuffed narrative depending on our nostalgia a bit too much from time to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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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Not a Burial, It's a Resurrection]

 레소토의 작년 오스카 국제영화상 출품작인 [This Is Not a Burial, It's a Resurrection]은 겉보기엔 간소하지만 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품입니다. 한 시골 동네를 배경으로 영화는 그 동네 주술사 할머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이야기와 캐릭터는 여러모로 단순하지만, 영화는 생생한 분위기와 디테일로 우리 시선을 서서히 잡아가고 있고, 결국 도달하게 되는 결말에는 상당한 감정적 위력이 있습니다. 볼 때 좀 피곤해서 걱정되었지만, 금세 몰입하게 되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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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장-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가 국내 재개봉되어서 한 번 챙겨봤습니다. 이제 나온 지가 20년이 되었지만 여러모로 귀여운 매력이 풀풀 풍기는 수작인 가운데, 주연배우 오드리 토투가 이렇게 멋지게 활용된 적이 그 이후로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부담 없이 가벼운 솜사탕 같은 영화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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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음에 관하여]

 로이 안데르손의 최근작 [끝없음에 관하여]는 그 전에 나온 Living 삼부작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덤덤하고 황량한 분위기 아래에서 별나면서도 부조리한 순간들을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는데, 단지 Living 삼부작에 비하면 덜 웃기고 간소하다는 인상이 들더군요. 하여튼 간에, Living 삼부작을 잘 보셨다면 아마 이 영화도 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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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플링]

 3년 전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덤플링]을 뒤늦게 챙겨 보았습니다. 영화는 미인대회를 소재로 한 가운데 외모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신 없는 십대 주인공의 성장담을 풀어 가는데, 이런 익숙한 이야기 소재와 설정을 영화는 생각보다 노련하면서도 세심하게 굴려가고 있는 편이고, 출연 배우들의 성실한 연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별 기대도 안했지만, 의의로 재미있게 보면서 주인공을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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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잇 스노우]

 2년 전 연말 시즌에 나온 [렛 잇 스노우]도 마찬가지로 뻔하기 그지없었는데, 이 경우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겨울 연말 분위기도 꽤 있는 가운데 그 많은 출연배우들도 괜찮은 편이지만, 정작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식상하니 제 관심은 서서히 떨어져 가더군요. 보다보면, [러브 액추얼리]가 얼마나 잘 만든 영화였는지를 되새기게 되실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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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

 지난 주 애플 플러스에 올라온 [백조의 노래]는 매우 익숙한 SF 이야기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카메론은 얼마 전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한 과학자의 도움으로 한 특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가 최종 수락만 하면 그는 사망 전에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복제인간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카메론이 그와 거의 완전히 동일한 복제인간과 준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어느 정도 긴장감이 조성되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더 우직하고 진솔한 방향으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굴려가고 있고, 마허샬라 알리의 과시 없는 1인 2역 연기도 볼만 합니다. 담담하고 느릿하지만, 생각해보면 볼수록 찡해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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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테이프]

 이번 달 초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믹스테이프]의 조성은 꽤나 뻔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즐길 만했습니다. 1999년 말을 배경으로 영화는 어린 초등학교 여주인공이 일찍 사망한 어머니가 남긴 믹스테이프에 든 노래들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이를 따라가다 보면 슬며시 그 옛날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1999년이 어느 새 20 여년 전 때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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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vice]

 [The Novice]의 여주인공 알렉스는 어느 대학교에 막 입학한 학생인데, 척보기만 해도 그녀는 엄청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별로 소질이나 흥미도 없음에도 불구 물리학과에 들어가서 빡세게 공부하고 시험 치는 것도 그렇지만, 대학 조정팀에 들어가서 자신을 육체적/정신적으로 혹독하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 절로 억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지요. 영화는 끝에 가서도 왜 그녀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는 지에 대해서 그다지 많이 설명하지 않지만, 이저벨 퍼먼의 끝내주게 살 떨리는 연기가 있으니 전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그 옛날 [오펀: 천사의 비밀]에서 그녀를 보고 기대를 좀 가지셨다면, 꼭 이 작은 수작을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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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어디인가]

 원제가 [Flee]인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의 다큐멘터리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얼마 전에 덴마크의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아래 개인적 기억들을 다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아리 폴먼의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바시르와의 왈츠]와 간간히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영화도 애니메이션을 통해 단순하지만 강렬한 순간들을 여럿이 제공합니다. 참고로, 본 작품은 아카데미에서 국제영화상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상과 애니메이션 영화상에서도 후보 지명이 가능한데, 내년 시상식에서 적어도 한 개 정도는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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